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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스피릿 인터뷰]손애경 교수
작성자 융합콘텐츠학과 작성일 2018-08-07 조회수 40
[인터뷰]손애경 교수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융합콘텐츠학과)

손애경 교수는 열 일하는(열심히 일하는) 교수다.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융합콘텐츠학과 학과장 이외에도 방송통신위원회 시청자 미디어재단 비상임 이사, 충청남도 도시재생위원회 위원, 국립중앙도서관 자료심의위원회 위원, 한국생산성본부 혁신위원회 위원, 고용노동부 직업능력개발훈련 사업 심사평가위원, 한국출판학회 이사, 한국여성시각디자이너협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문화를 넘어 고용 분야와 도시재생까지 종횡무진 활동하느라 너무 바쁜 손 교수를 만났다. 강의실과 시민사회 안에서 융합적인 사고와 창조를 실천하고 있는 손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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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애경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융합콘텐츠학과 교수. [사진=김경아 기자]



▶ 대학에서는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석사는 출판잡지로, 박사는 문화예술학으로, 학문적으로 굉장히 폭넓은 행보를 하셨어요.

어려서는 미술을 좋아했고 특수교육에 관심이 많았어요. 하지만 대학진학을 그 분야로 하고 싶었지만, 부모님의 권유로 관심 분야가 아니었던 정치외교학과를 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정치외교학을 전공하면서 논문작성 훈련이나 논리적인 사고체계에 훈련이 되었고, 모든 사안을 정책적인 방향이나 제안과 연관해서 보게 되는 밑바탕이 되었던 거 같습니다.

저는 늘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습니다. 대학 졸업을 하고 첫 직장이 출판사였습니다. 그래서 석사과정은 출판잡지를 택했는데, 그 분야에서는 전자출판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전공했습니다. 당시에는 상당히 앞선 분야였습니다. 박사과정에서는 문화콘텐츠학과에서 ICT 문화기술 정책주체 연구로 우리나라 문화예술학 박사 1호를 받았습니다.

학사부터 박사까지 서로 무관해 보일 수 있는 전공이지만, 문화콘텐츠 관련 정책을 다루었다는 점에서는 일관성을 갖고 있습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은 자연스럽게 다양한 분야를 연결해서 융합적으로 사고하고, 새로운 차원의 창조를 모색하게 한 것 같습니다. 마치 융합콘텐츠학과가 학문연구에서 제 행보를 그대로 표현한 것 같아요.

▶ 교수님은 연구 분야뿐만 아니라 활동분야도 다양하고 융합적인 것 같습니다.

예, 분야는 다양하지만 서로 연관성이 있고, 특히 제가 공통적으로 하는 역할은 각 분야에서 문화를 기반으로 한 기획제안과 정책개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문화는 독자적인 영역이 아니라, 가정, 학교, 기업, 지역공동체, 도시,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 녹아들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가 비상임 이사로 있는 시청자미디어재단의 경우, 전국 7개의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시민들에게 미디어 기자재를 무료로 대여해주거나, 활용교육을 국가에서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과거와는 달리 시청자들이 콘텐츠를 생산하는 생산자, 창작자로서 역할이 중요해지는 추세입니다. 이곳에서 저는 시청자들이 생산자, 창작자 역할이 잘 활성화되고 창업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문화 기획과 정책방향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국가적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정책적으로 중요시해서 도시재생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이 높습니다. 도시를 인문학적으로도 접근하고, 시민 중심에서 도시의 공간적, 자치적, 문화적인 측면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보완하는 데 자문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관광콘텐츠나 문화 창작 콘텐츠를 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의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저는 도시재생에서 문화콘텐츠를 활용하는 기획과 문화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컨설팅 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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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iptures 2009 (Cutting Edge 2009 Best Digital Designer's International Exhibition, Best Picture Prize, Korea)
경전 2009, 2009년 국제우수디지털디자이너전시회 최우수상 수상작. [사진=손애경]



▶ 글로벌사이버대학교와 인연을 맺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2009년에 학교가 설립될 즈음에 인연을 맺었습니다. ‘홍익정신’이 학교의 건학이념인데, 단순한 텍스트로만 존재하는 줄 알았던 우리 민족의 건국이념이 인류와 지구를 생각하는 현대적인 실천정신으로 살아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것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새로운 것에 호기심이 많다고 했는데, 기존에 설립된 대학보다는 이러한 이념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대학이라는 점이 매력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인지도도 없었고, 쟁쟁한 사이버대학들과 경쟁 속에서 성장해야 하는 과제가 있지만, 어려웠던 만큼 애착도 커졌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대학에 대한 자부심을 느낀 것은 2012년에 교육부의 해외 교육원조 사업으로 지원을 받아 남미 엘살바도르의 4개 학교에서 인성교육으로 뇌교육을 실시한 것입니다. 당시 그 학교와 학생들의 변화를 한 학교의 학교장으로부터 듣고 얼마나 감동을 받았던 지요. 그 교장 선생님이 대한민국과 뇌교육에 감사드린다는 말을 했을 때는 코끝이 찡했습니다. 정말 가난하고 내전으로 고통 받는 나라의 청소년을 위해서 홍익을 실천한 거지요. 우리 대학의 홍익실천이 5년이 지나 엘살바도르에서 교육을 완전히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 엘살바도르는 지금 국가 차원에서 공교육에서 뇌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개될 한국의 홍익정신과 한국발 뇌교육이 만들고 있는 엘살바도르 교육의 기적이 더 기대됩니다.

저는 홍익정신과 뇌 교육은 우수한 한류 콘텐츠, 더 정확히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안에 있는 보물을 문화콘텐츠로 활용해서 인류의 평화와 지구환경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우리 대학의 노력에 자랑스러움을 느낍니다.

▶ 자연스럽게 한류 이야기가 나왔네요. 문화콘텐츠 전문가로서 우리 한류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초기 한류열풍은 우연히 그 시대적 흐름이나 분위기에 잘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습니다. 과거 홍콩이나 일본의 열풍처럼 지나갈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현재의 한류는 철저하게 전략을 세우고 접근한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와 지역마다 컬처 코드, 즉 문화적으로 받아들이고 느끼는 점이 다르므로, 한류 콘텐츠가 세계에 진출할 때에도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이 바로 이 문화 코드였다고 봅니다. 특히, 우리나라가 온라인 게임 분야의 강국이 되고, 케이팝 열풍을 이끄는 성공사례는 디지털 환경의 소셜 네트워크를 잘 활용이 큰 효과를 발휘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례로, 전 세계적인 한류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우리 대학 재학생인 방탄소년단의 지속적인 인기를 들여다보면,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팬클럽인 '아미'를 들 수 있겠는데요. 그 바탕에는 인터넷 환경을 십분 잘 활용한 SNS 전략 기획이 있었다고 봅니다. 물론 치밀한 훈련과 제작, 스타관리 시스템의 우수성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해당 지역의 문화코드를 잘 반영한 기획도 한 몫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이 점이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한류를 이끌 핵심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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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애경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융합콘텐츠학과 교수는 "융합콘텐츠학과는 문화 트렌드를 잘 읽어내고, 목표와 대상을 정확히 파악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기획 개발하는 인재를 양성한다"고 말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융합콘텐츠학과가 가진 강점은 무엇입니까?

융합콘텐츠학과는 이름 그대로, 학문간·학제간 연계를 핵심으로 하는 복합학문입니다. 최근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ICT 환경으로 인해, 세계적인 교육의 흐름도 이러한 기술요소들이 문화적으로 어떻게 녹아들어서 사회경제적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인간 중심의 콘텐츠로 활용될 것인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융합콘텐츠학과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기이고, 문화기획은 디지털 콘텐츠 디자인, 지역문화디자인, 인간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분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융합콘텐츠학과는 문화 트렌드를 잘 읽어내고, 목표와 대상을 정확히 파악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기획 개발하는 인재를 양성합니다. 최근에는 미디어나 트렌드에 맞는 1인 미디어 콘텐츠 제작자 과정 등을 자격증 과정과 연계하여 기획 및 제작 부분의 전문가 양성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현재 융합콘텐츠학과 졸업생 및 재학생들이 주로, 공연, 출판, 작가, 영화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동하거나 문화상품을 창작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각자 종사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공부 전과 후의 변화를 확실히 체감하고, 업그레이드해 나갈 수 있어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 대학이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 지원사업으로 3년째 추진하는 ‘감정노동 심신힐링 365 캠페인’도 기획하셨지요?

대학 전체가 참여해서 지난 5년간 감정노동자 힐링을 위한 프로젝트를 해 왔습니다. 저는 캠페인 기획을 담당하고 있고요. 우리 대학이 뇌교육 특성화 대학으로서 사회적으로 홍익을 실천할 방안을 모색하다가 ‘감정노동자를 위한 심신힐링’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의 뇌교육 전문가 그룹이 감정노동자를 대상으로 교육과 상담을 시행하면서 캠페인을 병행해 왔는데, 형식적인 캠페인이 아니라 내실이 꽉 찬 캠페인이었습니다. 특히 캠페인이 감정노동자들이 일하는 병원, 지하철, 공항 등 현장에서 이루어져 고객인 시민의 참여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감정노동자와 시민이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힐링의 장이 마련되었습니다. 정말 캐치프레이즈처럼 대한민국의 감사온도를 1도 높였다고 자부합니다. 실제로 5도는 높이지 않았을까요?

매년 감정노동 사업장의 참여도 늘고 있고, 국민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서, 정말 ‘홍익’이 무엇인지를 체감할 수 있는 좋은 캠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 문화콘텐츠 전문가로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신지요?

작년에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이승헌 총장님이 쓰신 ‘나는 120살까지 살기로 했다’는 책을 읽고, ‘아직 나에게는 해야 할 일과 시간이 많이 남았구나’하는 생각을 깊게 하게 되었어요. 지금까지 살아온 만큼 시간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니까 앞으로 내 인생에서 펼쳐보고 싶은 것들이 많이 떠오르더군요.

어려서 관심이 많았던 그림 그리기나 특수교육 분야도 떠오르고요. 그동안 그림 그리기는 컴퓨터그래픽아트로 계속 작품 활동도 하고 전시회에 출품도 하고 있습니다만, 특수교육에 관한 관심과 더불어 문화 복지 차원에서 계속 관심을 두고 발전시켜 나가려고 합니다. 콘텐츠가 무궁무진한 만큼 제가 할 일도 무궁무진할 것 같습니다. 하하

▶ 감사합니다.

출처 : 코리안스피릿(http://www.ikoreanspiri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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